[리뷰] 언덕에 꽃이 피다 - 노팅힐 (Notting Hill) 로처 미첼 감독 작품

감독: 이번 영화리뷰는 1999년 개봉했던 노팅힐(Notting Hill)입니다. 로저 미첼(Roger Michell)감독의 작품이죠.

 

영화 : 유명 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랑스럽다. "노팅힐 (Notting Hill)"은 매혹적인 동화같다. 런던 공원에서의 조용한 나눔이자, 마술적이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로맨틱하게 잘 제작된 영화에 이끌려 여러번 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결말이 뻔한 사랑얘기를 2시간동안 끈다면서 지루해 한다. 그러나 윌리엄과 안나의 사이의 서정적으로 흐르는 감정은 2시간 내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만든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인가. 그들이 서로 마주하는 것만으로, 마음과 정신에 달콤한 웃음을 준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오랫동안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의 영혼을 비춰보는 것은 결코 흥미롭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줄이아 로버츠(Julia Robert)와 휴 그랜트(Hugh Grant)의 눈에 비친 영화는 정말 짜릿하다. 영화의 현실성과 무관히 두 사람의 사랑은 라벤더 향처럼 달콤하다.

 

줄리아 로버츠를 보면 환상적인 시간이 흐른다. 극중에 그녀는 아름다운 미국 영화배우지만, 노팅힐에서 배우로서 아름다움에 감춰진 삶을 보여준다. 영화는 유명한 그녀의 삶을 담은 듯, 미디어와 현실 사이에서 한 여자로서 갈등하는 모습을 잘 표현한다. 또한 영화배우로서 싶지 않은 인간관계와 내면적 갈등 또한 깊이 보여준다.

 

휴 그랜트는 수줍어하고, 겸손하며, 가려 보이지 않는 런던 서점의 주인 역활로 완벽하다.  또한 그의 사려 깊고 정직하면서도 기발한 존재감은 희망을 준다.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럽고 통찰력있는 친구들과 가족까지 더해서 말이다. 윌리엄의 친구들이 안나를 근본적으로 평범한 사람이자 좋은 친구로 받아들이는 장면은 굉장히 잘 묘사되어 감동적이다. 늘 미디어에 시달리는 안나에게 진정한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배우 & 스토리 : 노팅힐에서 여행서적을 파는 윌리암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은 이혼경력이 있고, 지금은 예술가를 지망하는 괴상한 스파이크와 동거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유명한 여배우 안나 스콧이 여행하던 중 윌리암의 서점에 들리면서 서로 만나게 된다. 윌리엄은 첫 만남에 어쩔 줄 몰라, 횡설수설된다. 얼마 후 둘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부딪치고, 윌리암은 가지고 있던 음료를 안나의 옷에 쏟게 된다. 윌리엄은 그런 안나에게 맞은 편에 자신의 집이 있으니, 그곳에서 옷을 갈아입으로 제안한다. 망설이던 안나는 윌리엄의 집에 가기로 한다. 그런 안나의 모습에 반한 윌리암은 안나를 만난 것이 꿈같다고 말한다. 안나는그런 윌리암에게 호감을 느껴, 떠나기 전 그에게 키스한다. 그렇게 그녀가 떠나버린 후, 윌리엄은 스파이크에게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가 없는지 물어본다. 스파이크는 기억을 더듬다가 며칠 전에 어떤 여자가 윌리암에게 전화해 달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 안나는 익명으로 호텔에서 지내고 있었고, 윌리엄에게 방문해달라고 요청한다. 윌리엄이 도착했을 때, 안나의 방은 기자 회견 중이었고, 당황한 윌리엄은 위기의 순간 [말과 사냥개] 잡지사에서 근무한다고 꾸며 된다. 비록 윌리엄은 안나의 새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모든 출연 배우와 인터뷰를 한다. 윌리엄은 결국 안나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여동생 생일파티에 안나를 초대한다.

집에 초대받은 안나는 윌리엄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우정을 느낀다. 그들은 "마지막 브라우니"를 먹기 위해서 모두 자신의 아픈 경험을 이야기한다. 행복한 시간이 흐른다. 둘은 며칠 동안 극장과 식당에서 데이트를 한다. 천천히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피어나려하지만 아쉽게 곧 꺽여버린다. 안나가 윌리엄을 호텔방으로 초대 하지만, 안나의 미국 남자친구가 이미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안나는 당황스러워하고, 윌리암은 기분은 엉망이 되어서 안녕이란 인사만 남긴 체 돌아선다. 그런 안나는 며칠 후에, 윌리암의 집에 방문해서 머무를 장소를 요청한다. 안나의 사적인 사진이 언론에 노출되어서 도피할 장소가 필요했다. 윌리암은 그런 안나를 다뜻하게 받아들여줬고, 윌리엄은 안나가 새로운 영화의 대본을 익히도록 돕는다. 그날 저녁에, 그들은 처음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아침이 되어서, 윌리엄은 현관에 도착해 있는 많은 기자들을 보고 혼란에 빠진다. 스파이크가 전날 저녁에 술집에서 안나가 머무르는 얘기해 버렸고, 안나는 그런 상황에 화가나 급하게 떠나버린다. 복잡한 심정의 윌리엄은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기로 한다. 엇가린 운명처럼 비틀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